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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라이팅 자가진단에 대하여 우연히 알게 되었고, 가스라이팅에 대하여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놀랍게도 저도 피해자였어요. 사례를 찾아보고, 더 상세한 내용을 봤는데... 참 놀라웠어요.

     

    가스라이팅 자가진단을 해봤더니, 몇 가지가 해당되더라고요. 생각지도 못했는데, 가스라이팅 자가진단으로 인해 그 당시에 저 또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계속 생각을 하다 보니 대한민국은 가스라이팅에 적합한 나라였어요.. 저는 회사에서 계속 당했었는데, 다행히도 심각한 상황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네요. 회사에서 있었던 일과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여러분들도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꼭 해보시고! 깊이 생각해보세요~

     

    이런 상황을 계속 모른 채 지나가면.. 나중에는 뭐가 진실인지 혼란을 느끼게 되고, 본인의 기억보다 가해자의 이야기를 더 믿게 된다고 하죠.. 결국 미쳐버린다는..

     

    가스라이팅 자가진단

     

    가스라이팅 자가진단을 했더니 피해자

     

    저는 직장에 다닐 때, 이런 일이 있었어요.

     

    처음에 있었던 상사가 그만두고, 새로운 상사가 왔어요. 여성분이었는데, 사장과 아는 사이였어요. 이력도 좋고~ 능력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대단한 분이면 '배울 점이 많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죠.

     

    처음 만났을 때, 이상한 걸로 트집을 잡더라고요. 우선 업무환경을 바꿔야 한다며, 배치도를 바꾸자고 했어요. 다른 직원들은 굳이 바꿀 필요가 있냐며 그냥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그분은 직급대로 놓아야 된다면서 외부 사람들이 방문했을 때 착각을 하면 어떻게 하냐.. 라며 다른 사람들은 이걸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몇 시간에 걸쳐 배치도를 완전히 바꿨어요.

     

    그리고, 다음날부터 직원들을 한 명씩 상담하는데.. 자신이 했던 일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밤을 새워서까지 해결했고, 뭐 자기 자랑을 1~2시간가량 늘어놨어요.

     

    며칠 지나고, 상사가 직원 A씨를 데리고 온다고 했어요.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인데 같은 회사에서 근무했었다며 유능하다고 하더라고요.

     

    A씨는 나이도 있고, 유능한 사람이라서 말단이 아닌 직급을 좀 줘야 한다며.. 그렇게 데리고 왔어요. 제 위로 들어왔죠. 상사는 각자 직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본인에게 보고하라고 해서 보고를 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 일을 자꾸 본인이 데려온 직원과 함께 하라고 지시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같이 했는데, 이상하게도 기본적인 것도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다시 해달라고 했지만 결과는 똑같았어요.

     

    상사에게 말했죠. 그런데 상사는 A씨가 유능한 사람인데 아직 적응이 안 돼서 그럴 것이라며, 좀 도와주라고 했어요. 기본적인 것을 어떻게 도와주냐고 그러니까.. 사람이 처음부터 잘할 수 있냐며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라더군요.

     

    결국 사수와 함께 저인간 일도 다해버렸어요.

     

    그 이후는 쉽고 잘 드러나는 일은 A씨에게 몰아주고, 힘든 일은 저와 제 사수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업무보고를 할 때, 상사는 항상 A씨를 데리고 가서 치켜세웠어요.

     

    저는 그 모습이 너무 짜증나 왜 그러냐고 했더니 회사가 잘 되는 일이 우리 모두가 잘 되는 일이 아니겠냐며,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고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막 나가더군요. 거짓말은 밥먹듯이 하고, A씨가 잘하는 일이라며 도맡아 했다가 망하면 저한테 넘기려고 하더라고요. 저는 딱 잘라서 안 한다고 했죠. 그러니 또 상담실에 불러서 1~2시간 이야기를 하는데, 일을 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고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며.. 업무도 여러 가지를 해봐야 성장한다는 등.. 저는 그래도 못한다고 했죠.

     

    사장님이 전달한 내용도 저한테는 전해주지 않았고, 계속 잡일만 주구장창 시켰죠. 그리고 사장님께 본인은 모두 전달했는데, 제가 실수를 한 것처럼 이야기를 하더군요.. 상황에 따라 늘 말이 바뀌었어요.

     

    가장 어이 없었던건 무슨 이야기를 할때, 5분 뒤에 본인이 보낸 메세지가 자동으로 삭제되는 텔레그램 기능을 쓰더라구요,,?

     

    그때부터 녹음을 하기 시작했어요. 녹음도 하고, 카톡내용 등.. 뭐든지 기록하고 남겼어요. 그리고 그 상황을 모든 직원들에게 알렸어요. 잘못된 것은 항상 목소리를 냈고, 부당한 지시는 따르지 않았어요.

     

    그 결과 저는 회사를 나오게 되었어요. 극심한 스트레스에 건강도 상당히 나빠졌더라고요.

     

    저 둘은 아직도 승승장구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참 세상이 그래요..ㅋㅋ 나중에 알고 보니까 A씨와 상사가 연인관계라는 소문도 있었고, A씨는 그 상사의 비서 노릇(?).. 차로 출퇴근을 같이하고 뭐.. 아무튼 그런 소문이 많더라고요.

     

    이력에 관한 것도 거짓말이 많았더라고요.

     

    근데.. 그럼 뭐하나요? 잘 나가는데 ㅋㅋ

     

    직장인도 어느 정도 뭔가 있어야 되나 봐요~ 직장인 참 힘들어요..

     

     

    직장인 가스라이팅

    직장인

     

    제가 당한 가스라이팅 유형이 악질에 속한다고 하더라고요?

     

    영역 외의 업무를 지시하며 부하직원에게 부드럽게 속삭이면서도 강하게 회유하려는 그런 인간들이라고 합니다. 항상 사회 경험이 많은 선배의 조언처럼 다가와 부려먹는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잘못된 것에 대하여 목소리를 낼 때마다.. 상담실에 1:1로 끌려가.. 기본 1~2시간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민하다니 뭐라니.. 회사가 잘되야 너도 잘된다며.. 정말 진절머리 났었죠. 

     

    그러다 보면 잡일 시키기 좋은 사람 취급을 받게 되죠.. 자신의 개인적인 일까지 편하게 시키는...

     

    아무튼 신입이나 젊은 직원들의 열정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직장인 가스라이팅이 시작될 때, 이상하다고 해요. 그냥 이건 아닌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그럴 때 딱 잘라버려야 합니다. 모든 직장인 여러분들도 잘못된 일에는 목소리를 내세요~ 부당하다 싶으면 거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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